순이네 손녀

순이네 손녀 1

snow2022 2022. 8. 9. 11:41

 

순이네 손녀는 참으로 맹랑했다.  할머니 이웃분들이랑  점심을 먹는데,  서서 계속  두리번 거리고 앉지를 않았다.  
"아야, 앉으라, 와 서있노, 밥 묵그야지"

손녀 딸은 순이 할매를 보고  
"할매  방석이 없다.  그래서 못 앉겠다"

온 동네 할매들이 박수를치면 그랬다
"아이고야 누구 손녀딸인지 귀하게 컸네.  깔끔 떠는거 봐라.  하하하  어디가서 대접 받것다."

순이네 손녀는 방석을 받고서는 앉아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. 

그래, 참 까칠한 소녀로 커 가고 있었다.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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